시의원 페북에 '야동사진' > AV뉴스 |
▲ 인천시 공병건 의원 페이스북 캡쳐.
인천의 한 광역의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성인 동영상과 관련된 게시물이 올라왔다가 뒤늦게 삭제돼 물의를 빚고 있다.
17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9시30분께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공병건 의원(새·연수 2)의 페이스북 계정에 성인 동영상 관련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은 침대에 걸터앉아 있는 한 젊은 여성의 전신 사진과 함께 '일본 영상, 누드사진, 야한 신음, 글래머 여자, 일본 무료 야동, 요가하는 여자' 등의 성인 동영상 연관 글을 담고 있다.
공 의원의 SNS는 700여 명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게시물은 '전체 공개' 글이어서 연결된 친구 모두에게 그대로 전해졌다.
이 글은 성인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작성된 것으로,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자동으로 이 SNS와 연동돼 글이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A씨(39)는 "많은 주민하고 소통하겠다며 SNS를 만들어서 운영할 텐데, 이런 일본 성인 동영상 관련 글이나 올리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상식을 벗어난 수준 이하의 일이다"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올라온지 16시간이 지난 뒤에야 삭제됐다. 이에 대해 공 의원은 "글이 올라간 시간에 한 길거리 싸움 영상을 보려고 했는데, 회원 가입을 하라고 해서 바로 종료한 적이 있다. 그 게시물이 어떻게 올라간 것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직접 올린 게시물은 절대 아니고, 명예가 훼손된 만큼 경찰에 수사 의뢰도 검토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성원기자